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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성 타워팰리스 '금품로비' 수사

<8뉴스>

<앵커>

삼성물산이 건설한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인허가 과정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금품 로비 의혹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69층으로 국내 최고층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많게는 평당 2천만원을 호가하며 '강남속의 강남'으로 불리는 호화 주상복합단지입니다.

반경 4평방 킬로미터의 한 블럭안에 무려 5천세대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건설계획 초기부터 주변 주민들의 반대가 심했지만 행정당국은 별 이견없이 허가를 내줬습니다.

{근처 주민}
"초고층 들어서니까 교통 문제되고 일조권도 문제가 되고, 일조권도 문제가 되고, 주거지인데도 6~70층씩 지어도 되냐고. 말나오지."

타워팰리스는 지난해 10월부터 1차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그 뒤에도 계속 의혹이 제기되자 검찰은 강남구청으로부터 관련 서류를 제출받아 조사에 나섰습니다.

{권기범/강남구 도시관리국장}
"검찰이 요구한 내용은 관련 인허가 서류하고 진정 관계 서류하고 두가지만 제출해 달라고 해서 제출했습니다."

35층이던 설계를 69층으로 바꾸도록 허가한 점, 교통영향평가를 쉽게 통과한 점이 중점 조사대상입니다. 유력인사에 대한 특혜분양설도 나돌았지만 시공사측은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용승/삼성물산 홍보부장}
"분양결과 67%에 불과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특혜라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검찰도 첩보를 확인하는 수준의 내사일 뿐 아직 확인된 혐의는 없다고 밝혀 본격적인 수사로 이어질 것인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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