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일부지방 눈.비...반짝 추위 올 듯

<8뉴스>

<앵커>

요즘 날씨가 참 변덕스럽습니다. 내일(14일)은 일부지방에 눈이나 비가 조금 오고 오후부터는 다시 추워지겠다고 합니다.

공항진 기자입니다.

<기자>

계절은 아직 한겨울이지만 날씨는 완연한 봄이었습니다. 전국의 기온이 10도 안팎까지 올라가면서 전남 여수시 오동도에는 빨간 동백꽃이 수줍은 듯 살짝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공원에도 때아닌 봄날씨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이현희/서울시 봉천동}
"날씨가 춥지않고 포근해서 아이들하고 놀기가 좋네요."

서울을 비롯한 내륙 곳곳은 뿌연 안개에 갇혀 하루종일 답답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내일은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안개가 걷히고 다시 추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부지방의 아침기온은 서울 영하 1도, 대관령 영하 6도 등 사흘만에 다시 영하로 떨어지겠습니다. 한 낮에는 중서부 일부지방에 약한 눈이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치영/기상청 예보관}
"내일 맞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조금 내리겠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워지겠지만 추위는 오래 가지 못할 듯 합니다."

수요일인 모레아침 서울의 기온은 영하 7도, 철원은 영하 14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의 기온이 영하권을 맴돌겠습니다.

한편 내일 강원영동지방에는 2에서 8cm가량의 적지 않은 눈이 쌓일 것으로 보여 차량소통에 불편을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