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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개로 버스-승용차 39대 연쇄추돌

<8뉴스>

<앵커>

오늘(13일) 아침 충청남도에서 짙은 안개속에서 버스와 승용차 등 39대가 연쇄추돌했습니다.

대전방송 이인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차량 39대가 뒤엉켜 아수라장을 이룬 교통사고 현장입니다.

첫 사고는 오늘 아침 7시반쯤 태안군 동문리 41살 조 모씨가 몰던 승합차가 빙판길 도로에서 급제동하자 뒤쫓아오던 승용차가 들이받았습니다.

그러자 뒤따르던 시외버스 6대와 승용차 17대, 화물차 등 모두 39대의 차량이 불과 10여분 사이에 차례차례 들이받아 20여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문제환/시외버스 기사}
"앞이 안보이니까 밀리고 밀리다 때리고 때리고 했습니다."

{유병문/화물차 기사}
"앞에서 서니까 나도 섰는데 뒤에서 쳤습니다"

사고원인은 안개였습니다.

짙게깔린 안개가 새벽 찬공기 때문에 도로에 살얼음을 만들었고, 가시거리 마저도 5미터에 불과한데도 차량들이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아 대형사고를 일으켰습니다.

{허석근/서산경찰서 교통사고조사반}
"차 하나때문에 과속단속 카메라를 피하려고 멈춰선건데 뒤에서 부딪혀서 안개때문에 계속 부딪힌거죠."

상습 안개 위험지역인데도 교통표지판 조차 없습니다. 경찰은 사고지점에 대한 정밀조사와 교통표지판 보강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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