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금품 갈취

<8뉴스>

<앵커>

채팅으로 만난 여자들을 만나 성폭행 하고 돈까지 빼앗은 20대 남자가 붙잡혔습니다. 서로를 못믿는건 불행한 일이지만 그래도 이런 사람이 있는 만큼 채팅으로 알게 된 사람 만날 때는 조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21살 김모 씨는 지난 달 초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한 남자를 알게 됐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휴대전화 번호까지 알려줬습니다.

만나서 식사나 함께 하자던 남자를 따라간 한 아파트.

{피해자/김모 씨}
"(자기가) 몸이 많이 아프다고... 밥이나 한끼 먹자는 식으로 얘기했어요."

그러나 아파트에 들어서자 남자가 강도로 돌변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22살 이 모씨. 이씨는 지난 한 달 동안 이런 수법으로 여성 세 명을 성폭행하고 신용카드를 빼앗아 3천여 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씨는 피해 여성들의 입을 막기 위해 자기가 조직폭력배라며 경찰에 신고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이모 씨/피의자}
"여자들 만나서 내말 안 따르면 내가 조직원이라고 협박했어요."

경찰은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피해 여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