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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특사 방한, 월요일 노 당선자 접견

<8뉴스>

<앵커>

북한이 핵확산 금지조약을 탈퇴한 이후 하루 이틀 사이에 북한의 핵 사태는 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긴장국면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그 해결책을 찾기 위한 미국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가 특사 자격으로 오늘(12일) 다시 우리 나라를 찾았습니다.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NPT 즉 핵확산 금지조약을 탈퇴하고 미사일 발사유예 철회를 시사하는 등 핵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켈리 미 국무 차관보가 오늘 저녁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켈리 미 국무 차관보}
"(노 당선자와 오떤 애기를 나눌 것인가요?) 노당선자가 원하는 얘기요. 좋은 대화를 기대합니다."

켈리 차관보는 내일 오전 노무현 당선자를 예방해 북한 핵사태에 대한 당선자측 입장을 듣고 미국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켈리 차관보와의 별도 회동을 통해 북한의 핵압박 강화에도 불구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방침입니다.

{심윤조/외교부 북미국장}
"과민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이제까지 해오던 외교적 노력을 더욱 강화해서 이 문제를 대화를 통한 해결이 가능하도록 해 나가고자 합니다."

정부 당국자는 "사태가 표면적으로는 악화되고 있는 것을 보이지만 북한이 대화 의사를 밝히는 등 외교적 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도 오늘 임성준 외교안보 수석으로부터 방미, 방일 결과를 보고 받으면서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총력 외교를 펼칠 것"을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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