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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NPT 탈퇴' 지지 100만명 군중집회

<8뉴스>

<앵커>

북한 현지의 모습은 어떤지 궁금하시겠습니다. 북한은 오늘(11일) 평양에서 NPT 탈퇴 선언을 지지하는 백만 군중 집회를 열었습니다. 주민들 간의 내부 결속을 다지면서 NPT탈퇴의 정당성을 강조하려는 의도인 것 같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90년대 이후로는 처음으로 평양에서 백만명이 운집하는 대규모 군중집회를 열고 NPT 탈퇴에 관한 정부의 성명을 지지했습니다.

집회는 김일성 광장을 비롯해 평양 곳곳에서 동시에 진행됐으며, 조선중앙TV는 이례적으로 집회를 위성생중계했습니다.

"핵문제와 관련한 공화국 성명을 적극 지지한다, 지지한다. 지지한다. 지지한다!"

참석자들은 또 강하게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이지형/인민배우}
"미제가 계속 거만하게 날뛰면 그들이 누구든지, 어디 있든지,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집회는 NPT 탈퇴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주민들의 결속을 다지고, 외부로는 강경한 의지를 과시하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은 지난 93년에는 NPT 탈퇴를 선언하면서 주민들에게 준 전시 명령체제를 지시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은 당분간 주민들에게 강한 결속을 강조하면서 외부적으로 긴장의 도를 높여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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