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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강태공, 얼음판 밑 메탄가스 조심

<8뉴스>

<앵커>

얼음낚시 좋아하시는 분들 많습니다만. 얼음 옆에서 불을 지피다가는 사고가 날 수도 있습니다. 얼음 밑에 썩은 쓰레기때문에 생긴 메탄가스가 가득 차 있다고 합니다.

강원민방 김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겨울철이면 빙어 낚시꾼들로 붐비는 춘천댐 상류 북한강입니다.

얼음을 깨고 불을 붙인 신문지를 들이대자 펑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타버립니다.

하얗게 가스 기포가 모여있는 곳을 깨면 어김없이 메탄 가스가 새어 나옵니다.

{장인철/서울 숭인동}
"펑하고 놀랬는데, 가스가 나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거든요."

여름철 장마때 떠내려온 썩은 나뭇가지와 각종 쓰레기때문에 생긴 메탄가스가 얼음속에 차 있다가 분출되는 것입니다.

{박경영/춘천 사북파출소장}
"썩을 수 있는 물질이 떠내려와 얼어서 가스가 밖으로 분출되지 않고 발생해 얼음도 잘 얼지 않아요."

얼음판 위에서 휴대용 가스렌지나 취사도구를 사용하면 뜻밖의 화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가스가 차 있는 곳은 다른 곳보다 얼음 두께가 얇아 그만큼 안전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경찰은 가스 기포가 나타난 얼음판 위에 위험표시를 하거나 노끈들 둘러쳐 접근을 막았지만 임시방편책입니다.

북한강을 찾는 겨울철 강태공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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