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서비스에 대해 고객들의 불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혜택이 대폭 줄어드는데 올해 안에 사용하려고 해도 서비스 이용에 제한이 많기 때문입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방학때 잠시 귀국했다 다시 미국으로 가는 유학생 손주영씨.
10시간이 넘는 비행이라 한달 전 부터 마일리지를 이용해 좌석 승급을 하려 했지만, 표를 구할 수 없었습니다.
{손주영/미국 유학생}
"안 되더라구요, 꽉 찼다고, 도저히 비즈니스로 예약이 안 되더군요."
요즘 승객들은 대한항공 마일리지 항공권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하소연합니다.
내년 부터 미국을 비롯해 장거리 국제선의 공제폭이 크게 확대돼 올해 안에 빨리 쓰고 싶지만 쓸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박선애/대구시 산격동}
"13만 마일이 있거든요, 그런데 쓸 수가 없어요."
{장영/경기도 성남시}
"좌석승급도 안되더군요, 너무 힘들어요."
왜 이렇게 어려울까? 마일리지 항공권 배당비율이 좌석 승급과 무료 항공권 비율 겨우 각각 10%에 불과합니다.
{이승렬 /대한항공 과장}
"마일리지를 소진하기 위해 호텔 전환 등의 프로그램 준비하고 있습니다."
항공사가 승객과 맺은 약속인 마일리지.
승객들은 1년 밖에 안되는 유예기간을 3년으로 늘리고, 마일리지 좌석 비율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