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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중재방안 집중 마련…효과 미지수

<8뉴스>

<앵커>

우리 정부가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의 핵 포기와 미국측의 북한체제 보장이라는 방안을 중재카드로 제시했습니다. 이 카드로 미국을 설득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4일)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에서 북한 핵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북한이 먼저 핵포기를 선언할 경우 미국 정부가 중유공급을 재개하고, 북한 체재를 문서로 보장하는 중재 방안이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태식 외교부 차관보와 리비어 주한 미 대사대리는 오늘 오전 긴급접촉을 갖고 이런 내용의 북미 중재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하지만 미국측은 북한의 핵포기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 시간으로 모레부터 이틀 동안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일 대북정책 협의가 북핵문제해결의 중대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워싱턴으로 출발한 협상 수석대표인 이태식 외교부 차관보는 미국을 설득하기 위한 어려운 협상을 예고하듯 말을 아꼈습니다.

{이태식/외교부 차관보}
"(북핵사태 해결을 위해서 이번 회의에서 좀 어떤 얘기를 할 것 같습니까) …"

한편 특사 외교를 통해 중국측의 협조의사를 끌어낸 정부는 내일 모스크바에서 한러 외교차관회담을 열어 평화적 사태해결을 위한 러시아측의 협조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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