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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시리즈] 텅빈 국회, 졸속 법안처리

<8뉴스>

<앵커>

정치 개혁 시리즈, 오늘(4일)은 국회 의원들의 저조한 출석률과 그 대책을 알아봤습니다.

홍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이 한창 진행중이던 지난해 11월 7일 국회 본회의장, 박관용 국회의장은 의사봉을 두드리느라 바빴습니다.

두시간 동안 진행된 본회의에서 처리된 법안은 무려 48건. 초고속으로 법안을 처리했지만 의원들이 도중에 대거 자리를 빠져나가면서 본회의는 결국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김태식/국회부의장}
"여러가지 사정 때문에 오늘은 산회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날 본회의 시작 당시 출석 인원은 모두 222명.

그러나 출석 점검만 마친 뒤 의원들은 썰물처럼 빠져 나갔고 결국 며칠 뒤에는 헌정 사상 초유의 본회의 재의결 사태를 빚었습니다.

{박관용 국회의장/지난해 12월 본회의}
"의장으로서 의원들에게 유감의 뜻과 적극적인 개선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국회 의원들의 본회의와 상임위 출석률 저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일부 의원들의 출석율 저조는 그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김민영 국장/참여연대 의정 감시 센터}
"대통령 후보들이 공천권 쥐고 있어 충성 경쟁 줄서기가 되는거죠"

참여연대측은 이와 함께 의원들의 잦은 외유와 정쟁에 따른 본회의 공전사태를 국회기능을 마비시키는 또다른 요인이라고 지적합니다.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유권자들의 철저한 감시와 함께 선거를 통한 심판만이 새로운 정치문화를 창조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시민단체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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