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부시 대통령, "이라크 공격준비 끝났다"

<8뉴스>

<앵커>

미국이 이라크에 대해서는 아주 강경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전쟁준비가 사실상 끝났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군 병력도 대규모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백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탱크와 곡사포 등 중무기가 배치된 가운데 진행된 부시 대통령의 연설은 이라크전 출정식을 방불케했습니다.

환호하는 장병들 앞에서 부시 대통령은 결정적인 시기가 눈앞에 있다며 파병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내가 명령을 내리면 희생이 뒤따를 것입니다. 그러나 차질없이 명령이 수행될 것이란 점을 확신합니다."

후세인에게 아직 마지막 기회가 남아있다는 말은 덧붙였지만 이미 전쟁을 피하기는 늦었다는 점을 곳곳에서 시사했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
"단호하게 행동해 승리를 거둘 것입니다. 우리에겐 세계 최정예 군대가 있습니다."

걸프지역을 향한 미군의 이동도 눈에 띄게 빨라졌습니다.

독일에 주둔중인 기갑 여단과 정보여단에게 걸프지역 파병명령이 하달됐고 미 본토의 패트리어트 방공포 요원들에게도 이동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달말까지 걸프지역엔 미군 10만명이 개전명령을 기다리며 비상 대기에 들어갑니다.

미국의 최대 동맹국인 영국도 이라크전 지원을 위해 병원선을 보내기로 하는 한편 다음주 세계 각국에 나가있는 대사들을 소환해 이라크 사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이달 한달동안 전쟁개시를 위한 명분을 쌓기 위해 유엔에서 총력적인 외교전을 펼칠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