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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충격 금연광고' 논란

<8뉴스>

<앵커>

지구촌 곳곳에서 금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최근 호주에서 등장한 한 금연광고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윤창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 남성 애연가가 담배를 피워뭅니다.

온 몸으로 퍼져나가는 담배연기에 이어 등장하는 것은 노폐물로 가득찬 이 남자의 심장 대동맥.

{인터뷰}
"담배는 치명적 노폐물을 혈관에 쌓이게 합니다. 32살 남성흡연자의 혈관에서 나온 노폐물입니다.

흡연으로 들이마시는 발암물질 타르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도 생생하게 묘사됐습니다.

{인터뷰}
"이것이 매일 담배 한갑을 피우는 사람이 일년동안 흡입하는 타르입니다."

이 외에도 여성흡연자의 뇌 속에 생긴 혈전과 폐 속에서 암세포가 자라는 모습까지 여과없이 보여줍니다.

광고를 만든 호주 빅토리아주의 암위원회는 충격적인 화면이 흡연자들에게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힐/호주 빅토리아 주 암위원회 대표)
"흡연자가 담배를 피우려 할 때마다 끔찍한 광고 화면이 떠오를 겁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같은 자극적인 광고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주장합니다.

{스타브로스/마케팅 전문가)
"자극적인 광고가 반복되면 오히려 시청자는 더 둔감해질 수 있습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충격적인 금연광고는 호주 시청자들 사이에 폭발적인 관심과 금연 열기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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