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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행산업 시장 11조원 돌파...대책 시급

<8뉴스>

<앵커>

경기가 나쁘다곤 하는데 경마와 경륜 같은 사행산업의 규모는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2년새 무려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65일 불야성을 이루는 강원랜드 카지노에는 연일 사람들도 넘쳐납니다.

{기자}
"여기 자주 오세요?

{카지노 손님}
"살아요, 여기서...집안 돈 꿔 집 팔어, 직장 잃어...도박이 그래요"

경마장도 주말이면 빈자리를 찾기 힘듭니다.

지난해에는 경정이 새로 시작되면서 천2백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고, 경륜장도 잇따라 문을 열어 매출액이 3조원을 넘었습니다.

이런 사행 산업의 시장규모는 2년만에 2배 가까이 성장해 지난해 처음으로 1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국민들이 레져 생활을 위해 쓴 돈의 70% 가까이가 경마와 경륜, 카지노 등에 흘러 들어간 셈입니다.

복권 시장도 해마다 40% 넘게 커져 지난 2001년 7천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올해도 주 5일 근무제가 확대 실시되고 새로운 사업장들이 문을 열면서 전체 사행 산업 규모는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서천범/한국레져산업연구소장}
"사행산업 급성장하면 근로 의욕이 저하되고, 건전한 레져 산업 발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행 산업을 국민 여가 활동의 하나로 인정하면서도 대박의 꿈을 쫒다 생길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할수 있도록 안전판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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