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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신용카드 사용 조심...위조 우려

<8뉴스>

<앵커>

해외에서 신용카드 사용하실때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해외 여행객들의 카드가 위조되고 있습니다.

집중 취재,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6월 유럽 여행을 다녀온 윤윤병씨. 귀국한 지 한 달만에 청구된 신용카드 명세서를 받고 윤씨는 깜짝 놀랐습니다.

사용하지도 않은 대금 수백만원이 청구됐기 때문입니다.

{윤윤병/경기도 성남시}
"유럽에 출장을 다녀온 다음에 신용카드 청구서가 왔길래 봤더니 쓰지도 않은 요금이 4백만원이 청구된 거에요. 호텔이나 숙박비, 식당, 이런 것들이요."

신용 카드가 해외에서 위조된 것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박 모씨가 국내로 들여온 카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태국에서 최 모씨 등 한국인 위조단이 위조된 카드 30장을 관광가이드 출신 박씨에게 넘겼습니다. 국내에서 진주 목걸이 같은 귀중품을 사서 태국으로 보내주면 수수료를 받는 조건입니다.

{박 모씨/피의자}
"사이판 등에서 명품들을 사서 물건을 갖다주면 그 대가로 10%의 몫을 저한테 주기로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구입한 물품이 모두 2천만원 어치, 진주 목걸이와 캠코더, 고급 향수 같은 고가 제품들이었습니다. 모두 13명 명의로 위조된 카드를 이용했습니다.

피해자들이 해외에서 카드를 결제할 때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카드가 위조됐기 때문에 피해액은 카드사가 부담하게 됩니다.

경찰은 한국인 위조단 최씨 등이 동남아에 간 한국 여행객들을 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고 인터폴과 연계해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특히 해외에서 카드를 결제할 때는 반드시 옆에서 지켜 보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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