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공항서 소방대원 2명 훈련중 추락

<8뉴스>

<앵커>

인천공항에서 소방대원 2명이 인명구조 훈련을 하다 떨어져 크게 다쳤습니다. 안전조치를 소홀히 해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2일) 오후 사고가 난 곳은 다름아닌 인천공항 소방대 건물 옥상, 비행기 탑승구 높이와 비슷한 건물 옥상에서 승객을 구조하는 모의 훈련 도중이었습니다.

특수차로 올라간 건물에서 로프를 이용해 구조대원들이 내려 오는 순간, 갑자기 로프가 풀렸습니다.

26살 이 모 대원 등 2명이 6미터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팔과 엉덩이뼈가 부러졌습니다.

{이 모씨/구조대원}
"위에서 툭하는 소리와 함께 우측으로 떨어졌습니다. 죽었구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눈만 계속 감고 있었습니다."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로프를 느슨히 연결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항상 하는 훈련이라 점검을 소홀히 했던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소방대 직원}
"직원들이 너무 성급하게 훈련을 하다가 로프 연결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공항에서 안전훈련을 하다 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해 1월에도 제주공항에서 등산객 헬기 구조훈련을 하던 의경 1명이 헬기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공항 안전을 위한 훈련, 더욱 철저한 안전 조치가 선행돼야 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