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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계미년 첫날...해맞이 백만명 인파

<8뉴스>

<앵커>

전국 각지의 새해 표정을 알아보겠습니다. 전국의 해돋이 명소에는 구경나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장엄한 일출을 바라보며 소망을 빌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하의 날씨에도 해변은 새해 첫 일출을 기다리는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침묵의 시간이 지나고, 어둠이 가시기 시작하면서 동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면서 2003년 계미년의 첫 태양이 장엄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수평선이 아닌 짙은 구름 위였지만 선홍색의 태양은 거센 파도마저 황금빛으로 물들였습니다.

밤을 새며 해변을 지킨 사람들은 벅찬 감동에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강향자/경기도 평택시}
"고 3짜리 아들이 있으니까 올해 좋은 대학 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빌었어요."

영하 20도의 강추위와 칼바람이 몰아친 설악산 대청봉에도 새해맞이 인파가 찾았습니다.

손을 비비고 발을 구르며 기다린 끝에 마침내 동해를 가르며 태양이 솟아오릅니다.

지리산 천황봉에도 4천명이 넘는 등산객이 모였습니다.

부산 해운대에도 50만명의 인파가 백사장을 가득 메운 채 올해 처음으로 떠오르는 태양을 맞았습니다.

{이금화/부산시 양정동}
"모든 사람이 건강했으면 좋겠고, 소원성취하고 맘먹은 대로 일이 잘 됐으면 좋겠어요."

오늘(1일) 하루 전국의 바닷가와 명산에서는 백만명의 인파가 몰려 해돋이를 맞아 한 해 소망을 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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