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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북한 핵문제 대화해법" 강조

<8뉴스>

<앵커>

이어서 일본의 대응책입니다.

방문신 특파원, (네, 도쿄입니다.) 일본은 대화를 통한 해결책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일본은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질수록 지정학적 위치상 그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는 만큼 기본적으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자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강경책으로 밀어부치기보다는 러시아와 중국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외교적 노력에 더 주력하는 분위기입니다.

{고이즈미/일본 총리}
"긴밀한 국제적 연대를 토대로 해서 냉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일본은 그러면서도 미국의 대북 봉쇄정책이 현실화될 경우에 대비한 검토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무역거래와 송금의 중지, 문화.스포츠교류의 전면중단, 경수로 건설 백지화 등이 제재조치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은 대북 제재방향을 둘러싼 한국과 미국의 미묘한 견해 차이가 앞으로 어떻게 조율돼 나갈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일단 일본은 미국이 곧바로 대북봉쇄조치에 들어갈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 더 나아가 중국의 협조가 없이는 봉쇄조치가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미국 스스로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판단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봉쇄정책과 한국의 햇볕정책 사이에서 일본의 외교적 균형추 역할을 요구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미국을 그대로 추종해왔던 일본외교의 전력으로 미뤄볼 때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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