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 "체제 결속 강화 가운데 강성대국"

<8뉴스>

<앵커>

북한은 올 신년사를 통해 당과 인민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이겨내자고 강조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올 한해 정책 기조를 밝히는 주요 언론 공동사설을 통해 당과 군, 인민이 힘을 합쳐서 강성대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 TV}
"새해 주체92 2003년은 선군의 기치 따라 강성대국의 영마루에로 총진군해 나가는 대담한 공격전의 해, 거창한 변혁의 해이다."

북한은 특히 미국의 공세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면서 신념과 의지로 난국을 헤쳐나가자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자제해 대화의 가능성을 남겨 놓았습니다.

특히, 최근의 대결 구도를 남북의 조선민족 대 미국의 대결이라고 규정하면서 민족공조 의지를 강조해 올해 남북관계에 공을 들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역시 핵문제가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전현준 박사/통일연구원}
"핵문제라고 하는 큰 악재가 있기 때문에 이것이 만약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하면 남북관계도 그렇게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따라서 육로관광이나 개성공단 착공 같이 해를 넘긴 남북교류 사업도 속도조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올 한해 체제 결속을 강화하겠지만 동시에 핵문제로 불거진 긴장 상황을 대화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