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휴대전화 전자파가 암세포 증식 촉진"

<8뉴스>

<앵커>

휴대폰의 전자파가 유전자를 손상시키고 암세포를 빠르게 증식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해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휴대폰 전자파가 세포에 영향을 줄 정도의 에너지는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생각해 왔습니다.

{이탈리아 연구팀}
'휴대폰 전자파, 유전자 손상-암세포 증식 촉진.'

그러나 이탈리아의 마리넬리 연구팀은 휴대폰 전자파가 유전자를 손상시키고 암세포 증식을 촉진할 수 있다는 실험결과를 내놨습니다.

휴대폰 이용자들이 백혈병에 더 잘 걸린다는 주장에 관심을 갖고 있던 연구팀은 백혈병 세포들을 유럽식 휴대폰의 작동 주파수와 같은 900메가헤르쯔의 전자파에 노출시켰습니다.

전자파에 노출된 세포들은 처음24시간 동안 "자살" 유전자들을 가동해 백혈병 세포들의 소멸시키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48시간이 지나자 생존 세포에서 백혈병 세포의 복제를 촉진하는 3개의 유전자가 나타났고, 백혈병 세포들을 맹렬히 증식시켰습니다.

연구팀은 전자파때문에 변형된 유전자가 세포의 생화학적 신호를 교란해 암세포를 증식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결과가 건강한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휴대폰 전자파를 둘러싼 유해성 논란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