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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 강추위에 폭포 등 얼어붙어

<8뉴스>

<앵커>

강추위가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강원도 철원 지방은 오늘(27일) 아침 수은주가 영하 19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강추위에 폭포도 얼어 붙었습니다.

이홍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늘로 올라가는 용처럼 거센 물줄기를 뿜어내던 삼부연 폭포가 추위에 얼어 붙었습니다.

30여 가구가 사는 용화 마을은 폭설에 이은 강추위로 온통 하얗게 굳어 버렸습니다.

할머니 등에 엎힌 손자는 화장을 한 듯 볼이 빨갛게 얼었습니다. 김장 김치도 얼어 밤새 맛이 변했습니다.

{마을주민}
"땅 속에 묻어 뒀는데도 얼었어."

장독대와 여물을 끓이던 솥은 온통 얼음 투성이로 변했습니다.

{김병성/신철원군 용화동}
"마당엔 물만 조금 있어도 얼고 문고리만 잡아도 얼어 붙고 온통 얼었다."

강추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농가 처마 밑에는 이처럼 1미터 가까운 고드름이 줄지어 달렸습니다.

동장군은 저수지까지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네 농촌 할머니의 부지런함을 이기지는 못합니다.

칠순 할머니는 오늘도 마당에 나와 싸리를 손질합니다.

{마을 할머니}
"지게에 얹어 지고 다니는 거 만드는 거예요."

기상청은 내일 낮부터 추위가 풀릴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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