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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 개혁' 주도권 경쟁 양상

<8뉴스>

<앵커>

민주당의 당 개혁 논의가 개혁파와 당권파 간의 주도권 다툼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신경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주장한 정동영, 신기남 의원 등 개혁파 의원들은 오늘(24일) 모임을 갖고 지도부 사퇴를 위한 당내 여론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당 지도부가 사퇴하지 않는 한 당 개혁특위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조순형/민주당 정치개혁 추진위원장}
"지도부가 선 사퇴를 하고 그 다음에 개혁 기구가 되든 과도 대책 기구가 되든 그런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한화갑 대표 등 지도부는 개혁파의 당 해체 주장은 당내 분란을 가져올 수 있다며 당 개혁과 관련한 모든 것은 당내 특위에 맡기자는 생각입니다.

정치개혁 특위가 당 개혁 방안과 전당대회 등 향후 정치일정을 마련한 뒤 지도부가 사퇴해도 늦지않다는 주장입니다.

{박상천/민주당 최고위원}
"원칙과 순리, 민주적 방법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되는 것이고 그 외의 방법은 우리가 취할 태도가 아니다"

민주당 선대위는 오는 26일, 1박2일 일정으로 노무현 당선자가 참석한 가운데 당직자 연수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노 당선자가 참석하는 만큼 개혁파의 명분론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한화갑 대표는 조만간 당 개혁특위 인선안을 노무현 당선자와 협의할 예정이어서 개혁파와 당권파의 주도권 다툼이 어떻게 정리될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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