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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선거문화 '팬클럽' 등장

<8뉴스>

<앵커>

이번 대선을 통해 달라진 선거문화들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정치인 팬클럽의 등장입니다.

김광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개표 당일, 광화문 주변은 마치 월드컵 당시를 연상시키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습니다. 손마다 노란 풍선을 들고 환호하는 사람들. 바로 국내 정치인 팬클럽의 원조격인 ´노사모´ 회원들입니다.

{엄미애/경기도 파주}
"희망의 승리한 겁니다. 이건 어느 대통령이 승리한 게 아니라 희망이 승리한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선거기간 동안 이들이 보여준 열정은 인기스타 팬클럽만을 보아왔던 사람들에겐 분명 익숙치 않은 장면이었습니다.

이들은 유세장마다 나타나 응원을 펼치고 보수도 없이 자발적인 모금운동을 벌이며 선거를 시민축제의 장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이상호/´노사모´ 부산지부장}
"10원, 100원 동전을 모아 지지후보에 전달하는 헌정사 처음있는 국민이 참여하는 정치개혁운동인 것입니다."

특히 2,30대 젊은 노사모 회원들의 환호하는 모습은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모으는데 한 몫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선관위로부터 불법선거운동으로 제지를 받기도 했고, 선거가 끝난 지금, 존폐여부를 놓고 회원들간에 격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평가는 끝나지 않았지만 이들 정치인 팬클럽이 우리 선거문화에 새 변화를 불러일으켰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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