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재계 총수들, "불필요한 오해 경계"

<8뉴스>

<앵커>

재계 총수들이 어젯밤(20일) 송년 모임을 가졌습니다. 선거 이후 첫 모임인데, 노무현 당선자의 경제 정책에 대해 비상한 관심이 모아졌다고 합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20일)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 송년 모임에는 김각중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가 대부분 참석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대기업 총수들은 먼저 사뭇 달라진 이번 선거 문화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건희/삼성 회장}
"이번 선거, 아주 깨끗하게 사고 없이 정권 재창출이 역사에 없이 됐고..."

회장단은 노무현 당선자의 첫 기자회견에 담긴 경제 정책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우선 왕성한 기업 활동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박용오/두산 회장}
"장사만 잘하게 해주면 되죠 뭐, 장사만"

또 재벌과 대기업은 엄연히 구분돼야 한다는 노당선자의 언급에 대해서도 동의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손병두/전경련 부회장}
"상호 출자도 금지됐고 상호 지급 보증도 금지된 상황에서 자꾸 재벌, 재벌 하는 건 온당치 못한 호칭이다..."

특히 노 당선자가 공약한 7% 성장이 적극적인 기업 활동을 통해서 가능한 만큼 노당선자의 향후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대기업 총수들은 다만 차기 정부의 경제 정책이 점차 구체화될 것으로 보고 재계가 앞서 긴장하는 것으로 비쳐지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