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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잠에 들어간 지리산 반달곰

<8뉴스>

<앵커>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곰들이 긴 겨울잠에 들어갔습니다. 올해로 두번째 맞는 겨울잠을 잘 잘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김희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겨울 지리산에서 겨울잠에 들어간 반달곰 장군이와 반돌이입니다. 따듯하고 눈덮인 바위 동굴은 반달곰의 보금자리로 안성마춤입니다.

반달곰들은 일단 겨울잠에 들면 내년 2월까지는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잠만 자는 건 아닙니다.

졸린 눈을 부릅뜨고 가끔씩 나무 위로 올라가 주위를 경계하기도 합니다.

{채희영 박사/국립공원관리공단}
"완전 동면이 아닌 반동면 상태에서 위협요인이 온다든지 언제든 깨어날 수 있는 상태로 잠을 잡니다."

지리산 반달곰관리팀은 전파발신기 추적장치를 통해 장군이는 지난 주부터 반돌이는 어제(20일)부터 겨울잠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한 달 가량 빨리 겨울잠에 든 것입니다.

반달곰팀은 올해는 도토리 같은 먹거리가 풍부했고 일찌감치 눈도 내려 겨울잠 자기에 좋은 조건이 형성됐다고 밝혔습니다.

야생상태에서 올해로 두번째 겨울잠에 든 장군이와 반돌이. 그러나 암컷인 반순이의 죽음으로 수컷 두 마리만 긴 겨울잠을 청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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