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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세대교체-혁신론 대두

<8뉴스>

<앵커>

대선 패배의 충격에 빠져 있는 한나라당안에서 이번 기회에 세대교체를 비롯해 당의 획기적인 자기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됩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회창 후보가 정계은퇴를 선언한 한나라당 당사는 오늘(21일) 하루 텅 비다시피 해 패배의 충격에서 쉽게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당의 진로와 관련해 이번 기회에 혁신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소장개혁파 의원들은 세대교체를 하지 못할 경우 한나라당의 미래가 없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영춘/한나라당 의원}
"개발독재 시대의 정체성을 갖고 있는 그런 지도력으로는 지금 젊은 유권자들의 정치 변화욕구, 또 시대를 변화시켜야한다는 그런 욕구를 부응하지 못하는 거죠"

{서상섭/한나라당 의원}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그런 정신이 깃들여 있는 그런 지도부를 구성하는, 이것을 세대교체라고 하면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런 지도부 구성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단순히 지도부만 교체하는 방식의 조기전당대회는 의미없다며 당 지도부 구상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모레(23일) 열릴 당송속 국회의원과 지구당 위원장 연석회의에서는 과감한 혁신을 요구하는 소장개혁파와 당수습을 우선시하는 지도부간에 치열한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오늘 한나라당사 앞에서는 이회창 후보의 지지그룹인 ´창사랑´이 모임을 갖고 "인터넷에 돌고 있는 개표조작설과 관련해 재개표와 이회창 후보의 은퇴 번복"을 주장했지만 당에서는 신중히 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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