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검증…행정수도 이전 어떻게?

<8뉴스>

<앵커>

행정수도 이전, 노무현 당선자가 가장 의욕적으로 제시한 공약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미 구체적인 일정까지 제시했기 때문에 취임 이후 곧바로 가시적인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신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중에 행정수도 이전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임기 시작 일년 안에 입지를 선정하고, 2-3년 안에 토지매입과 보상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임기 중에 반드시 첫삽을 뜰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당선자}
"임기 내에 부지조성과 인프라 구축, 정부청사 착공 등 가시적인 조치를 완료하도록 하겠습니다"

신행정수도에는 청와대와 중앙부처는 물론 국회까지 이전한다는 것이 노무현 당선자의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집권과 동시에 대통령 직속으로 신행정수도 건설추진위원회가 설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위원장은 장관급으로 하고 수도권과 이전 예정지인 충청권 대표가 위원으로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국회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반대하고 있고 서울시 등 수도권 자치단체들도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어 추진 과정에 적지 않은 난항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