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인터넷이 유세 중심 선거문화 바꿔

<8뉴스>

<앵커>

이번 대선은 여러모로 과거에 치러진 선거와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인터넷이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조직과 대규모 유세 중심의 선거문화를 크게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7년 대선때 160만명에 불과했던 인터넷 사용인구가 이번 대선에선 3천만명으로 무려 19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20대의 85%, 30대의 61%가 인터넷 상시 이용자로 조사돼 인터넷은 이번 대선을 통해 처음으로 온라인상의 유세공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따라서 각당은 이번 선거에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을 알리는 인터넷팀을 별도로 구성해 네티즌들을 잡기 위한 소리없는 전쟁을 벌였습니다. 실제로 각당의 홈페이지는 접속 건수가 하루평균 4-50만회를 기록하면서 거리유세 못지않게 여론형성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민경배/사이버 문화연구소}
"인터넷은 신문이나 방송과는 달리 쌍방향 의사전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민들의 직접 정치참여을 유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십만명이 모인 광화문 여중생추모 촛불시위가 한 네티즌의 제안으로 한 달만에 이뤘졌다는 것은 인터넷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사례입니다. 인터넷은 후원회 중심의 선거자금 모금방식에도 일대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천호선/민주당 인터넷 기획실장}
"이번 대선동안 15만명이 넘는 국민들께서 인터넷을 통해서 평균 3만원 정도씩 송금해줘서 평균 50여억원이 넘는 돈을 모금했습니다."

그러나 익명성을 이용한 비방과 흑색선전, 그리고 근거없는 여론몰이는 개선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