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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상황, 가슴 졸이는 한편의 드라마

<8뉴스>

<앵커>

박빙의 승부로 진행된 어제(19일) 개표는 가슴을 졸이는 한편의 드라마였습니다. 반전에 반전이 거듭됐던 개표상황을 김광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개표 초반, 이회창 후보가 근소한 차이지만 노무현 후보를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개표율이 10%를 넘어서도록 선두는 뒤바뀌지 않았고 표 차이는 10만표 가까이 벌어졌습니다. 출구조사 결과에 낙담했던 이후보 진영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개표율이 30%대에 접어들었지만 이회창 후보가 여전히 만여표를 앞서는 상황. 그러나 수도권 지역의 개표가 빨라지면서 그 격차는 점점 좁혀졌습니다.

그리고 개표율이 34.3%에 접어드는 순간, 민주당에선 박수가 터져나왔고 한나라당은 침묵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로부터 10분 동안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는 대접전이 펼쳐졌습니다. 노무현 후보의 저력은 밤 9시를 넘어서면서 부터 나타나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97년 대선 당시, 김대중 후보의 개표 후반 역전극이 재현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밤 9시 45분, 국내 방송사 가운데 처음으로 SBS의 최첨단 예측시스템이 노무현 후보의 당선을 선언했고 숨가빴던 대 역전드라마는 7시간만인 새벽 1시 쯤, 그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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