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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수습 위해 조기 전당대회 개최

<8뉴스>

<앵커>

한나라당은 당분간 혼란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서청원 대표는 전당대회를 다음달쯤 열어 당을 수습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회창 후보의 패배가 현실로 드러나는 순간, 한나라당사는 깊은 한숨과 탄식으로 가득찼습니다.

이 후보가 애써 웃음지으며 당사를 떠날 때 일부 당직자들은 끝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이회창 후보의 정계은퇴선언은 한나라당의 험난한 앞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당장 노무현 당선자의 민주당 재창당 추진과 맞물려 당내 소장개혁파들이 동요할 가능성은 물론, 대선 패배 책임론을 둘러싼 내분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서청원 대표는 2004년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1년이상 앞당겨 내년 1월쯤 열어 현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서청원/한나라당 대표}
"저 대표의 개인 뜻은 신정부 출범전에 조기전당대회를 통해서 새로운 지도체제를 만들고, 그리고 새롭게 출발 우리도 해야되지 않느냐."

한나라당은 오는 23일 의원과 지구당 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조기전당대회 소집문제를 비롯한 당 수습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변해야 당이 산다'는 데는 아무도 이의가 없지만 그 방향과 방법에 대해서는 생각이 저마다 달라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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