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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변호사에서 당선까지..역경의 순간들

<앵커>

정치입문 14년만에 재야 변호사에서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겪어야 했던 역경의 순간들을 모아봤습니다.

김명진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후보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제의로 지난 88년 제13대 국회에 출마하면서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5공비리 청문회때 일약 '청문회 스타'로 떠오르기도 했지만 90년 거대 여당에 합류하는 김 전대통령의 3당 합당을 거부하면서 시련은 시작됐습니다.

이후 야권통합에 나선 김대중 대통령과 손을 잡았지만 92년 14대 총선과 95년 부산시장 선거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습니다.

또 다시 96년 15대 총선때도 낙선해 정치생명에 큰 타격을 입었지만 98년 종로보궐선거에 승리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노무현/종로 보궐선거 당선소감 98.7.21}
"다시 국회에서 일할 수 있어서 참 기쁘고요, 무엇보다도 저를 당선시켜주신 종로구민들께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2000년 16대 총선때 당내 만류에도 불구하고 종로가 아닌 부산에 다시 출마했다가 네번째 고배를 마시는 등 시련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 후보로 당선돼서는 지지율하락으로 한 때 후보교체설까지 나돌았지만 그의 정치 인생을 관철해온 뚝심과 소신으로 버텨내기도 했습니다.

{노무현/부산대앞 유세 2000.11.30}
"사자도 살아서 돌아온 놈은 키워준다고 하니까, 저 노무현이도 살아서 돌아왔으니까 부산서 책임지고 키워주실 거 아닙니까?"

정치입문 14년만에 재야변호사에서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 노 후보의 정치역정은 한마디로 도전과 극복의 연속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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