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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후보, 오늘 거취 표명

<앵커>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는 그동안 국민들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하며, 패배를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2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진로를 포함해 자신의 거취 문제를 표명할 예정입니다.

윤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선거 패배가 확실해진 어젯 밤 10시쯤, 한나라당사 곳곳에서는 당직자들의 탄식과 한숨이 이어졌고, 일부 당직자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밤 10시 50분쯤 당사에 나와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5년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당원과 국민들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또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후보}
"이번에 다시 또 저는 국민의 선택을 받는데 실패했습니다. 이것을 국민의 뜻으로 저는 받아들입니다."

이 후보는 이어 새 대통령으로 당선된 민주당 노무현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후보}
"새로 당선된 노무현 후보에게도 축하의 말을 전합니다. 아무쪼록 나라 생각하고. 국민을 생각하는, 대통령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곧바로 옥인동 자택으로 향했습니다.

남경필 대변인은 이 후보가 어젯밤 11시5분쯤 노무현 당선자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건넸다고 전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오전 9시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진로와 자신의 거취 문제를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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