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언론, '지지 철회' 긴급뉴스로 보도

<앵커>

해외 언론들도 정몽준 대표의 노무현 후보에 대한 지지 철회 소식을 긴급뉴스로 전하면서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허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AP통신은 국민통합 21의 지지 철회 선언 직후 이를 신속하게 긴급뉴스로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노무현 후보의 북미 관계 발언이 직접적인 지지 철회 원인이 됐다며 김행 대변인의 선언 내용을 자세히 전했습니다.

이번 지지철회 선언을 선거를 앞둔 최종 순간의 일격이라고 표현하며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어 당초 3위권이었던 노 후보가 지난 몇주동안 정몽준 대표의 지지에 힘입어 선두로 나설 수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AP통신은 또 '북한과 한국 대선'이란 제목의 별도 기사를 통해 두 후보가 워낙 근소한 접전을 벌이고 있어 결국 북한문제가 주요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AFP 통신도 정몽준 대표의 지지 철회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온 노 후보에게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CNN방송은 두 후보가 치열한 접전중이어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북한문제와 반미감정이 주요 변수라고 예상했습니다.

해외 언론들은 한국에서 선거때면 늘 북풍이 불어왔다고 전하면서 유권자들이 이제 북한을 이용하려는 정치인들에 식상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