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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렵 극성...주로 보양식으로 팔려

<8뉴스>

<앵커>

밀렵이 날이 갈수록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보양식 한번 먹어보겠다는 사람들이 사라지지 않는한 밀렵이 근절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거창의 한 농가. 창고를 뒤지자 죽은 오소리 6마리가 얼어붙은 채 발견됩니다. 밀렵 도구들도 무더기로 나옵니다.

죽은 오소리들은 산속에 걸어놓은 이와 같은 올무에 목이 감겨 붙잡혀 온 것들입니다. 오소리는 포획이 금지된 동물이지만 백만원이 넘는 값에 공공연하게 팔리고 있습니다.

한 야산 근처에 트럭이 세워져 있습니다. 밀렵 감시단원들이 차를 뒤집니다. 죽은 멧돼지와 고라니가 나옵니다.

야생동물들을 밀렵해 팔아오던 신 모씨는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이런 식으로 잡힌 야생동물들은 보양식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식당주인}
"단골손님이 와서 멧돼지 있냐고 물어보면 팔고 그러죠. 집돼지보다는 더 받아요. 1인분에 6천원 받아요."

지난 2주동안 경찰에 붙잡힌 밀렵꾼만 전국에서 백50명이 넘습니다.

{윤희균/경남 밀렵감시단}
"단속을 실시한 3주 정도 사이에 멧돼지 7마리 정도, 고라니가 10마리가 넘습니다."

경찰과 야생동물 보호단체들은 내년 2월까지 밀렵 특별 단속을 벌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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