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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김대통령에 '여중생 사건' 사과

<8뉴스>

<앵커>

조금전 전해드렸습니다만 부시 미국 대통령이 어제(13일) 밤 김대중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유감을 전달한다며 직접 사과했습니다.

보도에 임광기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로 전화를 걸어온 부시 대통령은 먼저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임성준/외교안보수석}
"부시 대통령은 김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서 여중생 사망에 미국 정부가 공식 사과한데 이어 부시 대통령의 깊은 애도와 유감을 직접 전달해왔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이 사건과 관련해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유사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미군 수뇌부에게 한국측과 긴밀히 협조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이제는 부시 대통령의 진의를 이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북한의 핵동결 해제 발표를 수용할 수 없으며 북한이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미국이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들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대통령은 이어 오늘 오후에는 고이즈미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이 핵개발을 즉시 철폐하고 핵동결 해제를 실행에 옮기지 않도록 설득하자는데 의견을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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