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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폭탄테러 후유증으로 '몸살'

<8뉴스>

<앵커>

세계적인 휴양지 발리가 대형 폭탄 테러가 발생한 지 한달이 지나도록 그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발리에서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191명의 목숨을 앗아간 폭탄 테러가 발생한 지 한달여. 사고 현장은 당시의 참혹했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테러 이후 발리는 참으로 많이 변했습니다. 곳곳에 총을 든 무장 경찰과 군인들이 배치됐습니다.

외국인들의 가방까지 살펴보며 삼엄한 검문 검색을 펼칩니다.

{피타나/발리 관광청장}
"모든 관광지와 리조트를 경찰관이 24시간 순찰하는 등 경비 업무를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안전 확보를 위한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은 뚝 끊겼습니다. 일광욕을 즐기는 외국 관광객들로 붐비던 해변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70%를 웃돌던 호텔 투숙율은 5% 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현지 주민 뿐 아니라 우리 교민들도 그저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최수경/발리 현지 여행사 소장}
"예년 같으면 허니문으로 피크시즌이고요, 제일 많이 올 때인데, 10월 중순에 사고가 터져서 관광객이 많이 감소한 추세입니다. 그리고 유럽에서도 많이 왔었는데, 지금 많이 줄었어요."

폭탄 테러 이후 세계적인 휴양지에서 관광 지옥으로 전락한 발리는 지금, 화려했던 옛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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