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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장관급 회담, '핵합의' 도출 난항

<8뉴스>

<앵커>

북한 핵 의혹과 관련해 남과 북의 시각차는 역시 컸습니다.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제8차 장관급 회담에서도 이 문제때문에 합의문 발표가 이루지지 못하고 잇는 상황입니다. 남북회담사무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원 기자, (네, 남북회담 사무국입니다.) 지금 평양회담은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회담 마지막날인 오늘(22일) 평양 회담장의 분위기는 무겁습니다.

예상대로 남북이 핵 문제에 대한 시각차 때문에 이시간 현재까지 합의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채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측은 공동보도문에 핵 문제에 대한 북측의 구체적인 해명과 국제적 합의 이행같은 표현을 포함시킬 것을 거듭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북측은 핵 문제를 간접적이고 추상적으로 언급하고, 특히 사태의 발단이 미국이라는 점을 적시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측이 강경한 주장을 계속하자 북측은 오후 들어 조금씩 입장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세현 남측 수석대표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세현/남측 수석대표}
"조금 비슷하게 되가는데, 최종적인 것은 좀더 대표접촉을 지켜보고..."

북측은 특히 다음달 중에 신의주 특구 수준의 개성공단 기본법을 발표하겠다고 밝히는 등 핵 문제보다는 남북교류에 더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북은 오늘 밤 연쇄실무접촉을 통해 공동보도문 문안 조정 작업을 계속하고 있어 막판 타결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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