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선후보들, '대북지원 중단' 공방

<8뉴스>

<앵커>

북한의 핵개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내일(23일) 김대중 대통령과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이 만날 예정입니다만 후보들은 현재 대북지원 문제와 관련해 뚜렷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오늘(22일) 전통적 지지기반인 대구와 경북지역 선대위 발대식에 잇따라 참석했습니다.

첨단 과학단지 육성 등의 지역공약을 발표한 이 후보는 북한핵문제와 관련해 대북지원을 중단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분명한 어떤 대답이 있을때까지 우리는 지금까지의 남북관계 특히 지원과 협력에 있어서는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것입니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당내 정치개혁추진위원회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공영제 확대와 대선자금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미디어 선거,인터넷 선거를 활성화 함으로써 돈이 들지 않는 선거가 될수 있도록 법안을 통과시켜 줘야 된다...

노 후보측은 그러나 금강산 관광과 경수로지원 등 대북지원은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호남지역을 찾은 정몽준 의원은 경의선 건설은 중단될 수 밖에 없다며 대북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몽준/대통령 후보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모든 경제 협력 교류는 당분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에 따라 내일 있을 김대중 대통령과 대선 후보들과의 간담회에서는 대북지원 중단 문제가 최대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