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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흥신소' 조심...대부분 사기

<8뉴스>

<앵커>

요즘 인터넷에 들어가 보면 '문제를 해결해 드립니다'라고 선전하는 사이트가 많습니다. 이런걸 보시면 일단은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사기 행각이 많다고 합니다.

홍지만 기자입니다.

<기자>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입니다. 검색어에 ´흥신소´라고 입력하자 수십개의 관련 사이트가 소개됩니다. 사이트에 들어가 봤습니다.

살인용 사제폭탄을 만들어 달라, 최음제나 엑스터시 같은 마약을 구해 달라, 심지어 시어머니와 남편을 폭행해 달라는가 하면 미국 유학생이 졸업장을 만들어 달라는 내용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부탁과 함께 요구대로 돈을 송금하면,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돈만 받고 연락을 끊어버리는 것입니다.

{A 모씨/피해자}
"전체 20만원인데, 먼저 절반(착수금)을 입금시키라고 해서 10만원 입금시켰습니다. 그런식으로 전화했는데, 갑자기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뒤늦게 가짜인 줄 알았어도 워낙 불법적인 부탁을 했기 때문에 경찰에 신고도 못합니다.

경찰에 붙잡힌 24살 김 모씨 등 3명은 이런 식으로 80여 명에게서 2천5백만원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김 모씨/피의자}
"사람들이 신고도 하지않고, 일을 해결할 능력도 없는데 계속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경찰은 이런 사이트를 강제 폐쇄할 수 없는 만큼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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