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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학교폭력 사라지는 그날까지"

<8뉴스>

<앵커>

오늘(22일) 테마기획의 주인공은 청소년 폭력예방재단 김종기 이사장입니다.

아들을 잃은 슬픔을 딛고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헌신적 봉사에 나선 그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김석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지난 일요일 서울 대학로. 저마다 사과를 든 청소년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이른바 애플데이, 친구에게 또는 선생님에게 그동안 잘못했던 일을 사과하고 화해하는 날입니다.

{김종기/청소년 폭력예방재단 이사장}
"사과와 화해의 모습이 교실에도 이어지길 기대하며 이런 운동을 펼친다."

이 행사를 기획한 김종기 이사장 역시 학교 폭력의 피해자 가운데 한명입니다.

지난 95년, 고등학생이던 아들이 학교 폭력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던 날. 그는 모든 것을 바쳐 학교 폭력을 근절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잘 나가던 대기업 기획조정실장 자리도 그만 두고, 모든 재산을 모아 청소년 폭력 예방재단을 설립했습니다.

{김종기/청소년 폭력예방재단 이사장}
"이 땅에 다시는 저와 같은 불행한 아버지가 없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이 일을 시작..."

학교 폭력으로 고통받는 학생과 학부모를 만나 상담하는 것이 김 이사장의 중요한 일과 가운데 하납니다.

영화 찍기와 댄스 교실 등 청소년들이 자기만의 소질과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청소년 10명 가운데 1명이 아직도 학교 폭력으로 고통받는 현실에서, 김 이사장은 아직 할일이 많다고 말합니다.

{김종기/청소년 폭력예방재단 이사장}
"학교폭력이 사라지는 그 날 까지 제 모든 것을 바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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