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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북핵 3년전 인지' 두고 공방

<8뉴스>

<앵커>

우리 정부가 북한의 핵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이미 3년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이준 국방장관의 발언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 국방장관은 지난 18일 국회 국방위 비공개 보고에서 북한의 농축 우라늄에 대해 지난 99년 우리 정부가 먼저 관련 첩보를 입수해 미국측에 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그러나 구체적인 첩보 입수 시기와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오늘(21일) 열린 국회 국방위에서 정부의 북한의 핵개발 은폐 의혹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박세환/한나라당 의원}
"3년동안 미공개한 배경에 대해서 햇볕정책때문에 의도적으로 대북첩보를 차단했다는 그 의혹이..."

{이만섭/민주당 의원}
"'우리가 먼저 알았다' 뭐 이런 애기할 때가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미국과 힘을 합쳐 해결해 가느냐..."

대처 방안을 놓고서도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서청원/한나라당 대표}
"그동안 우리 정부가 현대와 함께 북한을 도와줬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대한 문제입니다."

{이낙연/민주당 대변인}
"핵문제까지 정쟁에 이용해서야 되겠습니까? 한나라당이 잘못입니다. 미국. 일본과 공조해서 현명하게 초당적으로 대처합시다."

북한의 핵 개발 파문에 대한 각당의 시각과 대처방안이 엇갈리면서 정치권의 공방은 갈수록 확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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