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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생존이 걸린 위험한 도박

<8뉴스>

<앵커>

한반도에 핵위기 상황이 재현될 것인가? 불안한 마음이 없잖아 있습니다. 미국 요구에 대한 북한의 선택이 문제해결의 열회입니다.

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새로운 핵 프로그램 개발을 시인함으로써 한반도 상황이 다시 8년 전으로 돌아왔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핵 개발 계획을 포기하고 새로운 검증, 즉 사찰을 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켈리 특사에게 제네바 합의는 이미 폐기됐다는 뜻을 밝혀서 미국의 요구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북 외무성 대변인 담화 (북한 중앙TV)}
"미국의 변함없는 대조선 강경압살정책은 우리로 하여금 그 정당성이 실종된 선군정치에 따라 필요한 모든 대응 조치를 다 취할 수 있도록 떠밀어주는 것으로 되고 있다."

문제는 현재의 미국 정부가 8년전 클린턴 때와는 다르다는 데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 클린턴 보다 훨씬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한반도내 긴장이 증폭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욱이 제네바 합의가 파기되면 경수로 건설과 중유공급의 중단, 그리고 서방의 경제제재로 인해 북한이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북한 생존 자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게 벼랑끝 전술을 할 만한 여력이 없습니다. 지금..."

전문가들은 결국 전면 대결과 자발적인 핵 의혹 해소의 갈림길에 선 북한의 최종 선택이 한반도 핵 위기의 재연 여부를 결정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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