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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 폭우로 이틀째 교통 두절

<8뉴스>

<앵커>

강원도에 또다시 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최고 3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려서 이틀째 일부 도로가 통제돼고 주민 1명이 물에 휩쓰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강원민방 노성균 기자입니다.

<기자>

절개지를 지탱하던 철제빔이 엿가락처럼 휘어졌습니다. 지반이 뜯겨나간 주택은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10여톤의 토사가 마을을 덮치기 시작한 시각은 어젯(19일)밤 10시 반쯤. 14가구 30여명의 주민들이 마을회관 등 으로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묵호동 주민}
"그때는 얼마 안 무너졌는데 조금 무너지는 것을 보고 통장님하고 대피를 시켰습니다."

태풍 루사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300mm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진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 하거노리. 임시로 복구됐던 도로마저 흔적도 없이 쓸려 나갔습니다. 이 때문에 강원도 삼척과 태백을 잇는 38번 국도위 차량운행이 이틀째 전면 통제됐습니다.

원도와 울진을 연결하는 삼척시 동막교와 지방도 2곳도 끊기는 등 도로 유실 사태도 잇따랐습니다. 삼척시 신기면 마차리에서는 주택 10여채가 침수됐습니다.

{김복연 /수재민}
"겁이 나서 어디 있겠어요? 두번 다시 이번 피해 또 들어온다 아예 이사 갈려고 그래요."

강릉시 왕산면에서는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65살 김의배씨가 하류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강원도 영동지방에서는 이틀동안 평균 200 에서 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또 내일까지 10에서 40mm의 비가 더 내리고 바람도 거세게 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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