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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네바 합의 파기 사실 무근"

<8뉴스>

<앵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좀 다르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부는 제네바 핵 합의 파기에 대해서 미국정부가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면서 미국 언론 보도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미국이 제네바 핵합의를 파기하고 대북 경수로 사업과 중유 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심윤조/북미국장}
"현재 미국 정부의 입장은 제네바 합의와 관련해서는 아직 아무런 결론을 내린 바 없으며 이 문제는 앞으로 미국 내 의회와 그리고, 한일 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검토해 나가겠다 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미국은 이와 관련해 아무 것도 결정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미국 의회가 새 예산을 심의하면서 돈을 안주겠다고 하면 문제가 되겠지만 아직은 몇달의 여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도 이번 보도는 미국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라면서 미국은 북한의 반응을 보고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 보도가 미국 정부내 강경파들이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 여론 조성용으로 띄운 것일 수 있다며 미국측 동향 파악에 나섰습니다.

특히, 현 시점에서 사실이 아니더라도 미국내 강경파가 분위기를 주도해 나가면 얼마든지 사실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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