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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 핵문제' 시각차 노출

<8뉴스>

<앵커>

앞서 두 기자가 보도한 내용 보셨겠습니다만 이렇게 이번 사태에 대한 한미간의 시각차가 큽니다. 해결 방식도 미국은 북한이 먼저 핵개발을 포기해야만 대화한다는 식이어서 우리 정부와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핵개발 시인 소식이 전해진 지난 17일, 청와대 임성준 외교안보수석은 북한이 핵 계획을 시인한 배경을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임성준/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북한이 '대화를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용의가 있다', 이러한 점을 밝힌 것이 아니냐..."

다음 날 최성홍 외교부장관도 국회에서 "북한이 대미 협상카드로 시인했을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결코 좋은 신호가 아니라고 단호히 잘라 말했습니다.

{럼스펠드/미 국방장관}
"그것을 어떻게 청신호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북한은 부인하다 증거를 보이자 시인했습니다."

켈리 특사도 어제(19일) 방한 기자 회견에서 북한의 의도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켈리/미 국무부 차관보}
"북한이 일괄타결 제의한 적 없습니다. 처음에는 대화가 필요없다고 했습니다."

양국은 이번 사태를 대화로 해결한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과 장관급 회담을 갖고 있는 우리 정부와는 달리 미국은 북한이 먼저 핵계획을 폐기하지 않는 한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밝혀 구체적인 해결방식에 있어서도 시각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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