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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시험, 시험지 부족으로 파행

<8뉴스>

<앵커>

오늘(20일)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이 있었습니다. 예년에 비해 두배가 넘는 26만여 명이 지원했는 데 어처구니 없게도 고사장마다 문제지가 부족했다고 합니다..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인중개사 시험이 치뤄진 경기도 수원의 한 중학교입니다. 시작 시간은 오전 9시 반이지만, 10시 반이 돼서야 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문제지가 부족해 뒤늦게 복사를 하는 바람에 늦어진 것입니다.

{응시자}
"1차 시험 먼저 보고 나간 사람들이 복도에서 얼마나 시끄럽게 떠들고 하는지 문제를 집중해서 볼 수가 없었어요."

{응시자}
"저 같은 경우는 뒤에 20~30 문제를 집중못해서, 찍다시피 했서 거의다 틀렸어요."

이 곳 뿐 아닙니다. 수도권에서만 20여 군데 학교에서 문제지가 모자라 따로 시험을 쳐야 했습니다.

시험은 한국 산업인력공단이 주관했습니다. 공단측은 결시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해 문제지를 응시생 수에 비해 5% 적게 인쇄했습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직원}
"전년도 응시율이 64% 밖에 안되니까 95% 인쇄해도 문제가 없겠다 생각했습니다."

공단 홈페이지에는 응시생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1년이나 시험을 준비했던 응시생들은 시험을 망쳤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응시자}
"아무튼 난 이제까지 시험 많이 치렀지만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엉망인 시험은 구경을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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