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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우황 일본서 반입한 일당 적발

<8뉴스>

<앵커>

우황청심환의 원료가 바로 우황입니다. 그런데 가짜 우황을 일본에서 대량으로 들여온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김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에서 몰래 들여온 가짜 우황입니다. 길이 20cm에 무게 500g, 대형 초코렛 모양으로 가공된 가짜 우황이 사과 상자 4개에 가득 들어있습니다.

검찰에 구속된 이 모씨 등 3명은 우황청심환의 원료로 쓸 수 있다며, 한 덩어리에 5백만원씩을 받고 국내 제약회사에 팔아 넘기려다 적발됐습니다.

{당시 제약회사 직원}
"수입면장도 없었죠. 색깔이나 모양 자체가 우황이 아니었잖아요."

이 가짜 우황은 일본의 한 제약회사가 실험하고 남은 소나 돼지, 뱀의 쓸개즙을 모아서 만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상봉/광동제약 상무}
"진짜에는 경우 핵심성분이 0.03~0.05%, 약간 흔적만 나타낸것 같습니다."

문제는 인체에 해로울 수도 있는 가짜 우황덩어리 170개가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검찰은 일부 한약상을 중심으로 국내에 유통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조근호/서울지검 형사2부장}
"국민 식생활에 유해요소가 되는 이런 가짜 의약품의 판매 행위에 관해서는 검찰에서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가겠습니다."

검찰은 일본 유도협회의 한 간부가 2년전 외교 특권을 이용해 이 가짜 우황을 들여왔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일본 사법당국과 공조해 국내 반입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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