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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환, 조기 치료가 중요

<8뉴스>

<앵커>

오늘(20일)은 '간의 날'입니다. 간질환은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자주 검사하고,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57살의 박씨는 7년전 B형 간염을 앓다가 이제는 간경변증으로 침대에서 혼자 일어나기조차 힘듭니다.

{박 모씨/간경변 환자}
"배가 더부룩하고 숨이 차고...(그 외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요."

심한 황달현상과 복수 때문에 배가 남산 만큼 불러있습니다.

B형 간염이란 진단에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하루에 소주를 두 병씩 마신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이런 간경변증을 방치할 경우엔 쉽게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고, 결국은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지난해 국내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간 질환으로 숨진 사람은 10만명 당 22.3명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비슷합니다.

또 간질환은 30대 사망원인 중 4위를 차지하지만, 40대와 50대에서는 뇌혈관 질환에 이어 2, 3위를 차지할 정도로 그 숫자가 급격하게 늘어납니다.

간 질환은 흔히 젊음과 건강을 과시한 나머지,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됩니다.

{서동진/아산서울병원 소화기 내과}
"간염 보균자나 음주를 많이 하는 사람들이 간질환이 있는데도 조기에 발견이 되지 않고 지내다가 나중에 진행돼고 나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간은 한번 나빠지면 완치가 어려울 뿐더러 간 이외에 혈액순환과 소화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킵니다.

무엇보다 철저한 예방접종과 정기적인 검사만이 간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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