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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한 핵 개발 8월에 알았다"

<8뉴스>

<앵커>

대담한건 지 아니면, 무모한건 지 참 알 수가 없습니다. 우리 정부가 이미 지난 8월부터 북한 핵개발계획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최성홍 외교부 장관은 어제(18일) 국회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지난 8월부터 이미 알고 있었다"고 답변했습니다.

{최성홍/외교부 장관}
"초보적인 정보는 좀 있었습니다. 구체화된 건 8월달 이후 최근의 일이라고 봐야..."

의원들이 은폐 의혹을 제기하자, 최 장관은, 8월12일 예정된 7차 남북장관급 회담 등을 통해 대응하려 했다며 은폐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정부가 북한의 핵 개발 사실을 알고도 숨긴채 돈을 퍼주다가 화를 키웠다고 비난했습니다.

{서청원/한나라당 대표}
"한국에서 북으로 달러나 현찰이 가는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또 김대중 대통령과 이회창 후보의 단독 회담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는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하며 정략적으로 접근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변인}
"대통령과 후보들이 함게 만나자는데 이회창씨는 자기만 따로 만나겠다고 고집합니다. 속좁고 오만합니다"

청와대측도 다른 대선후보들과의 형평 문제 등을 고려해 일정과 방법을 조율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회담 성사 여부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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