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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전문 소매치기 일당 18명 검거

<8뉴스>

<앵커>

시내버스 안에서 목걸이 같은 고가품만 소매치기 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소매치기한 금품이 6억원어치나 됩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의 한 시내버스 폐쇄 회로 화면입니다. 건장한 남자 4-5명이 버스에 오릅니다. 차안을 살피더니 50대 후반쯤되는 한 여자곁으로 다가가 에워쌉니다.

곧 이어 일당중 한명이 여자의 시야를 가리고 슬쩍 머리를 치는 순간 순식간에 목걸이를 낚아챕니다. 여자는 잠시 뒤 목을 만져보지만 이미 목걸이가 사라진 뒤입니다.

속칭 ´굴레따기´라는 소매치기 수법입니다.

경찰은 전국을 무대로 시내버스안에서 소매치기를 해온 2개파 일당 18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두목과 장물아비, 바람잡이 등으로 철저하게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주로 부녀자들을 상대로 목걸이와 팔찌같은 고가품만을 전문으로 노렸습니다. 소매치기한 금품만도 5백여 차례에 걸쳐 6억원 어치에 이릅니다.

{김종헌 경장/대구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
"자기가 알고 있는 조직원들의 인적사항을 얘기하게 된다면 끝까지 추적 보복한다는 것이 이번 조직의 특징입니다."

{서 모씨/소매치기 용의자}
"피해다니면서 이렇게 검거됐지만 제가 봤을때 (굴레따기)조직은 완전 와해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찰이 2년 6개월간의 추적 끝에 검거할 정도로 이들의 조직관리는 철저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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