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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5년 이상 생존 가능성 41%"

<8뉴스>

<앵커>

우리나라 암환자 10명 가운데 4명이 5년 넘게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암 가운데서도 폐암과 간암은 평균 생존기간이 짧다고 합니다.

조 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월 폐암으로 유명을 달리한 고 이주일씨. 이씨는 지난해 10월 폐암판정을 받은 뒤 10개월을 살았습니다.

투병기간이 짧게 느껴졌지만 폐암환자의 평균 생존기간 7개월보다는 오래 산 편입니다.

국립암센터가 국내 처음으로 암 진단을 받은 환자 5만9천여명에 대한 5년 생존율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 암환자의 41.4%, 10명 가운데 4명이 5년 이상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갑상선암과 유방암, 자궁경부암의 생존율은 매우 높았지만 폐암과 간암, 췌장암에 걸린 환자는 10명 가운데 9명이 사망했습니다.

{박재감/국립암센터 원장}
"폐암과 간암은 예방이 가능합니다. 예방 기회를 놓치면 치료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위암 환자는 평균 26개월을 살았고, 5년 생존율은 43.9%로 나타났습니다.

국립암센터는 암 발생의 가장 큰 원인으로 흡연을 꼽습니다. 담배는 폐암 뿐만 아니라 전체 암발생의 20% 정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나라의 암 생존율은 일본과 비슷하고 위암과 간암 환자가 오래 살 확률은 미국보다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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